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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진땀승 그 후…안토니, 2부 팀에 도발 세리머니로 눈쌀 “파렴치한 행동”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한편 기대 이하의 경기력보다, 안토니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맨유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겼다. 애초 이날 경기는 맨유의 우세로 점쳐졌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8위 팀인 만큼, 전력상 맨유와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는 후반 15분까지 3-0으로 크게 앞섰는데, 이후 3골을 내리 내주며 굴욕적인 경기를 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 덕분에 간신히 결승 티켓을 따냈다.그런데 논란은 그 이후에 터졌다. 이날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활약한 안토니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같은 날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안토니는 팀이 창피한 패배를 피한 뒤 코번트리 팬들을 도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보도를 인용, “매과이어는 코번트리의 모든 선수들과 즉시 악수를 나눴다. 반면 안토니는 코번트리 선수단을 향해 자신의 귀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라고 조명했다. 이를 두고 90min의 한 기자는 SNS를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짚었다. 한편 맨유 소식을 다루는 눈 ‘유나이티드존’에 해당 장면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안토니가 코번트리 선수단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전 아일랜드 출신 공격수 클린턴 모리슨은 BBC 라디오에서 “그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한편 우여곡절 끝에 FA컵 결승에 오른 맨유는 오는 5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겨룬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서 격돌했는데, 당시에는 맨시티가 2-1로 이기며 트레블에 성공한 바 있다. 맨유는 지난 2015~16시즌 우승 뒤 8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4.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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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식 기싸움의 결말?…맨유 리그 득점,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모자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결별은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맨유의 올 시즌 리그 득점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8일 맨유의 2023~24시즌 EPL 득점 기록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서 15승 4무 12패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에 오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보다,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연 공격력이다. 맨유는 리그 31경기서 45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20개 구단 중 11위에 해당한다.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도 45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득점 빈곤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점은 46실점(6위)으로 현재 리그 순위와 같다.맨유 공격진 중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라스무스 호일룬·마커스 래시포드·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7득점)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결승 골이 터지지 않아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떠오르는 건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골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의 기록보다 앞선다. 매체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당시 활약상을 미뤄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호날두는 EPL 10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2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더군다나 매체가 언급한 해당 기록에는 국가대표 경기와, 공식전으로 보기 어려운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기록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열린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 5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넣은 6골을 더해 47골이 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대회를 공식전 기록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7경기 36골로 표기하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리그에선 알 힐랄에 승점 12점이나 뒤진 2위이며,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선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지며 또 다른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남은 대회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인데, 공교롭게도 4강 대진 상대가 알 힐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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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맞아? 박싱 데이 후 어시스트·찬스 생성 0개…66분 만에 칼 교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는 물론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래시포드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21분 안토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래시포드가 빠진 직후 코비 마이누의 역전 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고, 두 팀은 2-2로 비겼다.래시포드의 이날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66분 동안 터치 43회를 기록했지만, 후속 동작은 대부분 횡패스나 백패스에 그쳤다. 드리블을 2회 성공했으나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크로스 역시 2차례 모두 실패했다. 이날 그의 슈팅 개수는 0개였다.래시포드의 부진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해 말 박싱 데이 이후 단 한 개의 어시스트와 빅 찬스 생성을 기록하지 못했다. 래시포드의 올 시즌 성적은 공식전 38경기 8골 5도움. 지난 시즌 기록(56경기 30골 10도움)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그나마 2024년 들어 리그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어시스트는 단 0개다. 그의 마지막 리그 경기 어시스트는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와의 19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3달 전인 위건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나왔다. 무엇보다 빅 찬스 생성마저 찍히지 않았다는 게 눈에 띈다.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공격수로 나서는 그가 사실상 자기 공격에만 집중했다는 의미로도 보일 수 있다. 안 그래도 올 시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는 래시포드인데,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양새다.공교롭게도 래시포드가 재계약에 성공한 뒤 부진에 빠진 것이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재계약에 서명, 2028년까지 동행을 연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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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없어”…전 레알 MF의 굴욕, 팬들은 은퇴 언급까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이은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일부 맨유 팬은 카세미루의 벤치행을 원하고 있다”라면서 그의 최근 활약상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카세미루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맨유는 리버풀과 2-2로 비기며 시즌 전적에서 1승 2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기록상으로 카세미루는 제 몫을 했다. 그는 이날 저조한 패스 성공률 69%(35회 성공/52회 시도)를 기록했지만, 공격 지역 패스를 8차례나 성공했다. 이어 수비에선 태클 4회에 모두 성공했고, 차단 2회·클리어링 6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9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지적받은 불안한 볼 처리는 이어졌고, 그의 느린 발은 리버풀의 공격을 막기에 부족함이 드러났다. 매체 역시 “카세미루는 리버풀의 반복되는 중원 돌파를 저지하지 못했고, 종종 스피드가 부족해 리버풀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라고 꼬집었다.카세미루의 부진에 대해 팬들은 “은퇴할 때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지금도 그는 선발로 나서면 안 된다” “EPL이 이렇게 그를 끝내버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의 걷어내기 뒤 골을 넣은 건 기적이지만, 어쨌든 그는 너무 나빴다” “현재 그는 세트피스에서나 유용하다”라고 비판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26억원)가 넘는 이적료로 그를 품었다. 그는 첫 시즌 공식전 53경기 나서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지만, 올 시즌엔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 기록은 24경기 5골 3도움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해 10월 근육 부상 뒤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시선이다. 그는 2026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는데,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빨리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리그 6위(승점 49)를 지켰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의 승점 격차는 11에 달하고,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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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도 ‘손절’했나…“맨유, 4·5위 자격 없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이 친정팀을 향해 “톱4에 오를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6위(승점 48)로 여전히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 5위 토트넘(승점 56)을 추격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다.맨유는 지난달 31일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EPL 30라운드에선 ‘졸전’을 펼쳤다. 맨유는 이날 무려 3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브렌트퍼드가 5개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한 것이 행운이었다. 브렌트퍼드의 슈팅은 무려 4차례나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두들겨 맞은 맨유는 후반 막바지 메이슨 마운트의 시즌 1호 득점으로 기적의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크리스토퍼 아예르에게 실점하며 결국 1-1 무승부를 거뒀다. 갈 길이 바쁜 맨유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였지만, 내용만 놓고 보면 천운이 따른 경기였다.해당 경기를 접한 네빌은 아낌없는 비판을 쏟아부었다. 네빌은 자신이 출연하는 팟캐스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보고 있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맨유가 빌라와 토트넘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쁘게 플레이하는 것도 정말 어렵다. 맨유가 잘한 점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끔찍한 퍼포먼스였다”라고 일갈했다.네빌은 이어 “빌라와 토트넘이 승점을 놓치겠지만, 맨유의 경기력을 보면 4·5위 진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재로서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특히 그는 리그 경쟁팀인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를 맨유와 비교하기도 했다. 네빌은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에선 모든 선수가 응집력을 발휘해 수비하는데, 맨유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면서 “맨유는 단결력이 전혀 없다. 어떻게 수비해야 하고, 공 없이 플레이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맨유의 다음 일정 역시 험난하다. 맨유는 오는 5일 첼시 원정, 7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앞뒀다. 놀랍게도 네빌은 다음 경기에선 맨유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04.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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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도 ‘미스터 제로’ 등장…78분간 침묵한 에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기록지를 ‘0’이라는 숫자로 가득채웠다. 사카는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사카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EPL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사카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8경기 13골 8도움을 올린 특급 에이스. 그는 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제수스와 함께 전방을 맡으며 맨체스터 원정으로 향했다.결과적으로 사카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이날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완전히 내려앉는 전형을 택했다. 잔뜩 웅크려 있다가 역습으로 치고 나가는 전술이었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통계 매체마다 집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아스널의 이날 팀 패스 성공 수는 194개에 불과했다. 아스널의 종전 최소 기록이 304개임을 감안하면, 이날 완전히 맨시티에 밀렸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전방에 선 사카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후반 33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드리블 성공·크로스 성공·공격 진영 패스 부문에서 모두 0이라는 숫자를 남겼다. 패스 성공은 단 11개(14회 시도)에 불과했다. 태클도 4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상대인 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철저히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초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제수스에게 건네 일격을 날리는 듯했으나, 발에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내려앉은 아스널은 결과적으로 맨시티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리그 순위 역시 2위(승점 65)를 유지, 3위 맨시티(승점 64)와의 격차를 1로 유지했다.아스널은 동시에 올 시즌 빅6를 상대로 3승 4무라는 뛰어난 성적을 이어갔다. 올 시즌 빅6는 리버풀·아스널·맨시티·애스턴 빌라·토트넘·맨유다. 아스널은 리그 잔여 일정 중 빌라·토트넘·맨유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빅6 상대 무패’라는 기록을 마지막까지 유지해 리그 1위 수성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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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SON뿐’ 플레이 메이킹까지 빛나는 손흥민, EPL 내 유일 기록까지 등장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장기인 골 결정력 외에도,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한 스포츠 통계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만이 해낸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관련한 한 통계를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터치 1000번 미만으로 10개 이상의 빅 찬스 생성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라고 소개했다.해당 매체의 조건을 풀이하면 적은 터치로 얼마나 많은 빅 찬스를 만들어 냈는지, 즉 효율성에 대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소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손흥민만이 EPL 내 유일하게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빅 찬스 생성 부문에서 2위(15회)에 이름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9회)만이 위에 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14회)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이상 13회) 등이 뒤를 잇는다. 해당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위 7명이 모두 터치 1000번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997회로 가장 적고, 살라가 1034회로 그나마 견준다. 이외 선수들은 모두 1200회를 훌쩍 넘긴다. 즉, 손흥민과 살라가 적은 터치로도 많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셈이다.손흥민이 본래 장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에 이어,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 14골 8도움을 올렸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로 커리어 세 번째 리그 10-10을 가시권에 뒀다. 이미 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많은 득점을 올리며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목하는 데 이어, 적은 터치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한편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이어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남아가 됐든, 세계챔피언이 됐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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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디렉터 전 동료, ‘독이 든 성배’ 왓포드 지휘봉 잡아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현역 시절 동료였던 톰 클레버리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의 감독 대행을 맡는다. 다만 팀은 최근 2년 사이 6명의 감독과 결별하는 등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왓포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클레버리가 비커리지 로드(왓포드의 홈구장)의 임시 감독직을 맡는다. 이는 왓포드가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뒤, 발레리안 이스마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 코치진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구단은 성적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클레버리의 코치진은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11위를 기록했던 왓포드는 이스마엘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37라운드 시점, 11승 12무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승점 45)까지 뒤처졌다. 10일엔 홈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왓포드는 2024년이 시작된 뒤 리그 2승 4무 6패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 2022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을 포함해 6명의 사령탑이 성적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인 셈이다.눈길을 끄는 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클레버리 감독 대행이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왓포드의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1군 무대를 지휘하게 됐다. 1989년생인 클레버리는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왓포드에서 은퇴했고, 곧바로 유소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현역 시절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했다. 박지성 디렉터와는 6경기 함께 출전해 4승 2패를 합작한 바 있다.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맨유를 시작으로 왓포드·위건·애스턴 빌라·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다. EPL 242경기 15골을 기록했고, 챔피언십에선 71경기 1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1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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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효과' 상암벌 5만 관중 기대감…4시간 전 경기장 인근 '인산인해' [IS 상암]

FC서울 홈 개막전 열기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뜨겁다. 킥오프 4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지고,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이 이어질 정도다. 예매가 확인된 티켓 수만 4만 3000장을 넘었고, 여기에 현장 판매분 등을 고려하면 5만 관중도 기대해 볼 만한 열기다.10일 오후 4시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4시간을 앞둔 시점인데도 경기장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은 이미 시작됐고, 관중석 출입구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서울의 홈 개막전, 그리고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더해진 열기다. 실제 서울은 지난 시즌 2만 2633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평균 2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오랫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를 기다려 온 홈 개막전 특수, 그리고 김기동 감독 체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 효과가 더해졌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쌓았고, 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 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팬들은 물론 K리그 선수들까지도 믿지 못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처음 볼 가능성이 커졌으니,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팬들도 더욱 많아졌다. 린가드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이미 지난 2일 광주FC와의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까지 마쳤다. 5만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이적 후 서울 홈팬들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침 린가드는 지난 입단 기자회견 당시에서도 ‘수호신’을 직접 언급하며 서울 팬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도 벌써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린가드의 유니폼을 입은 서울 팬들이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린가드 효과’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달구는 모습이다. 이미 예매분만으로도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기록했던 3만 9871명(대구스타디움)이었다. 유료 관중 집계 이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이 부문 기록은 가수 임영웅 효과로 빛을 발했던 지난해 대구전 당시 4만 5007명이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3.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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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 넘쳤던 린가드 데뷔전…슈팅·크로스에 거친 태클·신경전까지 [IS 광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아직 컨디션이 60~70% 정도라 경기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했지만, 김기동 감독이 가장 중요한 순간 ‘승부수’로 린가드를 택했다. 린가드는 투입 직후 슈팅과 크로스 등 전방에서 활발한 존재감을 보였다. 옐로카드로 이어진 거친 태클에 상대 선수와 신경전도 불사하는 등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린가드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건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으로 친정팀 맨유전에 나섰던 지난해 4월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이후 약 1년 만이다.이날 서울의 교체 명단에 오른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린가드지만, 사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만 하더라도 그의 출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을 봐야 되겠지만, 지금 들어가도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틀 전 미팅에서 스스로의 몸 상태를 60~70%로 설명했다. 조금이라도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김기동 감독은 “15분을 뛰더라도 60~70%의 몸 상태라면 경기력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린가드는 못 뛰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서 동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실제 출전 가능성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꼬이면서 결국 김 감독은 ‘린가드 카드’를 꺼냈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1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경민을 다시 빼면서까지 린가드에게 기회를 줬다. 서울이 꺼내든 마지막 교체 카드이자 승부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였다.린가드는 투입 직후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원톱 일류첸코 바로 뒤에 포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측면을 향한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더니, 직접 슈팅을 통해 상대 골문도 노렸다. 활발하게 전방을 누비며 기회를 만들려는 모습이었다. 어느샌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일류첸코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도 전달했다. 정확한 크로스를 일류첸코의 헤더로도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기대하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대신 추가시간엔 첫 경고를 받았다.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하던 오후성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광주 벤치가 거세게 항의했고, 관중 팬들도 ‘퇴장’을 연호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린가드는 상대 선수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길지 않았던 시간 탓에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린가드는 슈팅 1개와 경고 1개의 기록을 남긴 채 K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소속팀 서울은 추가시간 막판 쐐기골까지 실점하며 첫 경기부터 0-2로 완패했다.김기동 감독은 “골을 넣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막판에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확률을 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만큼 예전의 전성기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대로 몇 가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잘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취재진 요청에도 공동취재구역을 그냥 빠져나갔다. 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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